건축과 교육

전통과 현대성 사이에서

코끼리낙원 2023. 10. 4. 20:51

전통과 현대성 사이에서

아마 이 프로젝트의 근본적인 원리와 의미는 위대한 문화의 고함에 있어 가치 있는 참여자가 되는 것과 관련하여 자신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갈 것을 주장한 프랑스의 천학자 플 리쾨르(Paul Ricoeur)의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리피르의 아이디어를 중국인의 문화적 기원과 관련지어 건축을 발견하기 위해 건축 용어로 옮기려고 한 하나의 시도이며, 한편으로는 현대의 보편적인 문명의 긍정적인 기여에 동시에 참여하고자 했다. 실습의 직접적인 목적은 학생들의 문화적 기원의 물리적 및 사회적 환경을 향한 그들의 감각을 발전시키고, 이 감각의 발전에 근거한 건축 디자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있었다. 장기적인 목표는 전통과 현대성 사이의 대립과 통합으로부터 발생한 문제들을 연구하고, 신선하고 이념적으로 선입관이 없는 기초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직접적이고 실험적인 상호교류를 통하여 접근 방법을 공식화하는 것이다.

 

'전통과 현대성 사이에서'를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은 부지와 프로그램 문제를 다루는 건축적 개념들을 도입한 프로젝트들에 더하여 건축학, 인간공학, 색채, 그리고 기하학 연구에 관한 단기간의 실습을 포함한 15주간의 스튜디오 작업을 완료하였다. 그들은 또한 중국화와 서양화의 스케치, 중국의 서체, 기타 다른 시각물과 그래픽 기법을 학습하였다. 공동 연구 과정에는 중국과 서양의 건축사, 구조, 구성, 그리고 환경학이 포함된다. 학생들과 교수들은 1990년 11월 중순경에 광둥의 산터우와 차오저우 지역으로 일주일 간의 현장 학습을 다녀왔다. 그들은 전통 주택을 방문하였으며, 건축 형태와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그 배경과 유산을 이해하기 위해 그들의 건축을 자세히 조사하였다. 그들은 다음에 전형적인 차오저우 마을의 주거지를 더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 아직도 건축구조라는 측면에서 고스란히 원형을 간직하였고 현대 기술의 영향을 받지 않은 주택을 선택하였다. 현장 답사는 (1) 마을의 역사와 발전, (2) 풍수와 부지, (3) 사회적 계급, (4) 인접한 지역에 확립된 일반적인 전통과 디자인 기법 및 어휘들의 일치 등을 이해하도록 지도를 받았다. 학생들은 몇 개의 그룹으로 나뉘었고, 각 그룹은 하나의 대표적인 상점을 측정하였으며, 그 상점의 특별한 가업의 역사를 문서화하였다. 결국 하나의 특정한 부지가 재개발을 위해 선택되었는데, 그것으로부터 학생들은 필요한 자료, 세부사항들, 그리고 현지 측량지수 등을 수집하였다. 그 프로젝트에 관한 스튜디오 작업은 몇 가지 단계들로 세분되었다. 첫 단계는 실지 답사로부터 얻은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여 보고서로 만드는 일이었다. 측정된 드로잉들이 준비되었고 1:200 스케일의 부지 모형이 만들어졌다. 그 디자인 프로그램을 마을의 상점주택이라 명명하였다. 예를 들면, 학생들은 상점의 형태(학생들은 답사 기간 중에 다양하게 관찰할 기회를 모두가 가졌다), 상점과 주택의 소유권, 거기에서의 가족생활과 작업의 특성, 거주자들의 특성, 그리고 방과 공간들의 공간적, 물리적 요구 조건 등과 같이 그 프로젝트를 위한 시나리오를 작성하도록 자유가 주어졌다. 그들은 또한 자격 부여와 교섭을 통해 그 마을에 있는 12개의 선정된 부지 중 하나를 택할 자유가 있었다. 디자인 개념을 발전시킴에 있어, 그들은 또한 홍콩대학교에 있는 전체 건축학과의 디자인 학습을 위한 철학적 주제로 선택된 '환경'이라는 개념의 중요성을 관찰할 필요가 있었다.

 

객원 비평가에서 그 프로젝트의 최종 심사위원까지 맡은 사람의 말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모든 것 속의 모든 것, 가장 훌륭한 교육적 여행이 되었음에 틀림없는 것에 의해 이룩된 다양한 디자인과 상상의 산물을 보는 것은 흥미 있는 일이다. 학생들은 그들의 뿌리에 도달했고, 분명히 재료와 형태가 살아있는 환경의 일부를 형성하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현재 존재하는 이유가 있으며 살아있는 환경이 심지어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을이라 해도 문화적 연결고리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형이상학적 도시

하단에 제시된 이 프로젝트는 건축과 그림 사이에 존재하는 또는 존재할지도 모르는 관계들의 탐구로 계획되었다. 그것은 예술가의 작품에 대한 이해의 발전을 포함하여 많은 문제들로 깊이 몰두하게 한다. 즉, 색채 이론과 응용, 건축 및 건축학적 문제들의 해결, 그래픽 및 입체화 기술의 통합, 한 집단의 일부로서 개인들 간의 기술 발전 등의 문제이다. 그것은 조르지오 드 키리코(Giorgio de Chirico) 작품의 연구를 통하여 그리고 그의 형이상학적 도시의 실현과 거주라는 최종적인 목표의 시각에 의해 이론적으로 관련된 많은 첨가 단계들로 이루어진다.

 

실습은 1910년과 1919년 사이의 기간에 키리코가 그린 하나의 그림을 선택하면서 시작되었다. 각각의 그림은 세 부분으로 분석되는 경향이 있다. 우선, 그 그림은 그것의 필수적인 기하학을 묘사하는 선 드로잉으로 축소된다. 이 이미지들의 투시도 역할에 그리고 키리코가 어떻게 왜 투시도의 규칙을 왜곡시켰는가 하는 점에 특별히 주목하게 된다. 그다음에, 그림의 색채구조가 분석된다. 그 작품은 필수적인 색채 상호작용의 다이어그램, 색채의 상대적 비례, 그리고 그것들의 공간적 내포성 등에 관한 암시이다. 마지막으로, 그 그림은 색채 연구에서 발견된 것들과 종종 모순되는 공간적 단서들을 위해 연구된다. 이 노력의 산물은 그 그림의 물리적 공간을 흰색만을 사용하여 만든 얕은 부조이다. 두 번째 단계는 기존의 이탈리아 광장의 연구에 집중한다. 최초의 작품에는 도서관 조사와 특정한 광장에 대한 문서를 수집하는 것이 포함된다. 각각의 광장은 그 그림의 분석과 유사한 방식으로 기본적인 기하학과 부분을 드러내기 위해 다이어그램을 분석한다. 특히 오솔길, 모서리, 구역, 교차로, 이정표 등을 토론 한 케빈 린치(Kevin Lynch)의 '도시 이미지'는 심도 있는 분석의 원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그 광장은 모형으로 연구된다. 다음에 자료 그림은 다시 정밀하게 조사되는데, 이때는 문헌적 건축 요소들을 위한 시간이 된다. 학생들 각자는 도시의 단편들에 대한 한 세트의 축척 정사영 드로잉인 평면도 및 연결된 입면도를 제작한다. 그들은 시야에서 가려진 그 단편들의 부분을 상상하기 위해 실제 광장에 관한 그들의 지식을 활용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집단 활동의 열중으로, 위에서 그려진 정사영 드로잉의 단편들은 도시 계획으로 콜라주 된다. 비록 거기에 허위의 요소들이 분명히 있긴 하지만 이것은 전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각각의 그 림에는 그 도시의 위치에 대한 단서들이 들어 있다. 일단 완성된 평면도는 세분되며 학생들 각자는 하나의 단편 속에 건물의 모형을 구성하라는 과제를 맡게 된다.

 

그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에서 학생들 각자는 형이상학적 도시 안의 광장 또는 개방 공간(open space)을 과제로 받는다. 대상은 일종의 초현실적인 박람회장의 파빌리언인, 키리코의 출생을 기념하는 건축학적 이벤트의 디자인이다. 최소한 거기에는 세 개의 공간이 들어가야 하는데, 수수께끼, 우울증, 그리고 세속적인 대상의 표면적 외관 뒤에 숨겨진 서정적 의미'를 위해 각각 포함시켜야 한다. 최종적인 작품은 키리코 방식의 색채를 사용하여 실물 크기로 만들어졌으며 도시 모형 속에 삽입되었다. 이에 더하여 투시 비네트 사진 연습을 포함하여 표준 세트의 건축 드로잉들을 가지고 문서를 작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