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코넬을 위한 기념 파빌리언
코넬 프로젝트의 의도는 많고 다양하지만, 세 개의 일반적인 방법이 전체 프로세스에 관련되어 있다. 즉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포기하여 학생들의 안목을 넓히고, 자신의 작품을 지나치게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배우며, 다른 여러 분야를 탐구하는 습관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코넬 프로젝트는 특히 텍사스에 있는 집중적인 5주간의 1학년 하기 스튜디오를 위해 디자인된 것이며, 비록 그 프로젝트가 조셉 코넬(Joseph Cornell)에 관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 프로젝트의 실제 작업 제목은 '여분의 부분들(spare parts)'로서 사용된 특수한 방법론 때문에 붙여졌다. 파빌리언 자체는 그 과정의 5개의 부분 중 마지막이며, 여름 학기의 마지막에 구체화된다.
Part1
Part1은 유머러스하게 '해체'라고 했으며, 학생 각자는 모형 키트를 수업에 가져와서 조각들을 모두 나누어 편집한 다음 보편적으로 파일을 해두었다. 이 파일은 부분들을 '모아주는 장소'이며 모든 학생들은 자유롭게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를 위한 처음의 근거 자료들을 끌어낸다.
Part2
'추상적 분석'인 part2는 도형/바탕 관계, 배생과 색채, 기하학적 분석을 연구한다. 먼저 도형/바탕 조건들의 인쇄학에 근거한 도형/바탕 연구는 오버헤드 영사기(overhead projector) 위에 선택된 부분들의 다양한 배열의 실루엣을 투사함으로써 이루어진다. 흰 영사막 위에 검정 콜라주로 행해진 이 연구는 그다음에 피지 위에 먹물을 사용해 '반전'된다. 반전처리 과정은 단지 각 이미지의 흰색을 검은색으로 바꾸는 것이지만, 그 의미는 학생들이 반전 현상에서 새로운 형과 관계들을 볼 때 분명 해지며, '예기치 많은 것 찾기'를 처음으로 경험하게 된다. 반전 현상에 따라, 도형/바탕 구도는 처음에 회색 톤들로 처리되며, 그런 다음 특정한 색조화를 이룬다. 이 부분의 마지막 단계는 또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연결부'로, 제도 도구들을 사용하도록 선발된 학생들이 활발하게 기하학적 분석을 한다.
Part3
Part3의 '재구성'은 학생들이 조셉 코넬의 실체와 예술적 목적을 토론하고 그의 작품 슬라이드를 본 후에 있게 된다. 그다음에 학생들은 코넬의 '방식으로' 그들 자신의 섀도박스를 만든다. 그들은 이 단계에서 작업할 세 개의 재료를 갖게 된다. (1) part2로부터 다른 학생의 기하 도형(작업 도구로서 그들 자신의 것보다 다른 사람의 작품을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다시 예기치 않은 것을 찾는다), (2) 학생이 우연히 이끌어 낸 문학적인 자료로부터 전개된 은유, (3) 찾은 재료로 자유롭게 만든 모형 부분들의 모음. 기하학적 도형들은 구성적 가이드 역할을 하며 주된 문제인 은유, 그리고 부분들은 작업 재료로서 다른 재료를 보완한다.
Part4
Part4는 또다시 자신의 작품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과 함께 예기치 않은 것을 다시 추구하는 해체의 행위로 시작한다. 섀도박스들은 작업장으로 옮겨지고 띠톱으로 하나의 축을 따라 두 개의 조각으로 켜진다. 이렇게 한 후에 학생들은 그 상자의 반쪽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예기치 않은 관찰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정사영법의 단면도로 그려진다. 이것은 건축 단면도의 관례를 가르칠 뿐만 아니라 진행할 새로운 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일련의 얕은 부조가 만들어지며, 그 첫 번째 것은 주의 깊게 선택된 색채배합으로 그려진 단면도에 나타난 형들의 직접적인 묘사가 되며, 다른 부조들은 다양한 형태의 색채의 치환 효과를 드러낸다.
Part5
Part5는 '종합' 단계로서 드디어 '조셉 코넬을 위한 기념 파빌리언'이라는 제목이 붙여진다. 여기에서 실제적인 부지가 도입되고 연구되며, 양적 및 질적인 문제를 제시하는 하나의 프로그램이 전개되어 파빌리언이 설계된다. 그보다 먼저 일련의 부조로 만들어진 자료의 풍부한 방법은 물질의 개념, 순서, 인간의 경험, 그리고 숲이 있는 부지에 대한 의미 있는 반응을 하는 등 디자인 프로세스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설과 건축
'소설과 건축'은 하나의 건물이 이루어지는 것에 관하여 그들의 편견에 도전함으로써 비평적 사고가 있어야 하는 기초 디자인을 배우는 학생들의 요구를 설명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문학의 매체는 이전의 고등학교 우등생이 이미 고등학교나 대학의 문학 과정의 구조 안에서 비평적 사고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선택되었다. 은유, 상징, 추상 등의 개념에 대한 학생의 친숙함, 다양한 차원에 관한 정보의 해석, 그리고 정보의 동시 조작은 문학 수업이라는 맥락에서 그들에게 이용될 것이다. 그 소설은 글로 쓰인 말의 비평적 사고에서 디자인 스튜디오의 비평적 사고로의 인지적 다리 역할에 사용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1학년 1학기에 주어졌는데, 도형/바탕, 비례 체계, 그리고 2차원 및 3차원 구도의 기하학 연구에 이어서 주어진 것이다. '소설과 건축'은 편견의 경계를 무너뜨린다는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그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목표는 전체 학기 연구인 도형/바탕, 비례, 기하학, 2차원 구도, 드로잉과 모형 재료의 사용, 그리고 작게는 주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설득력 있는 반응의 공식화를 융합시키는 것이다. 그 프로젝트의 세 번째 목표는 읽기, 쓰기, 그리고 디자인 스튜디오의 맥락에서 비평적 사고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프로젝트의 네 번째 목표는 새로운 질서의 방법론인 추상적 아이디어를 통한 질서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었다.
소설은 그것이 추상적인 아이디어들로 구성된 기교를 갖춘 형태이기 때문에 특히 좋은 출발점이 된 것 같으며, 따라서 학생이 비평적 사고 과정을 이미 채택하기 시작한 영역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학생들은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나,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또는 비평가들로부터 인정받은 책들을 선별해서 읽어보았다. 그들은 캐릭터의 전개를 가장 잘 예증한 세 개의 문구를 선택하도록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각각의 문구에 관한 짤막한 에세이를 쓰도록 요청을 받았다. 그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문구의 함축성 있는 선택을 명료화하며, 그 텍스트를 피상적으로 읽지 말고 프로젝트의 '프로그램'을 추상화하도록 의도되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문구 세 개에 대한 3차원의 공간적 반응을 전개하였다. 그 반응은 세 개의 공간 사이를 구분하였지만 하나의 구조 속에 결합하여 있었다. 더욱이 그 반응은 기본적으로 일정한 크기의 1차원의 선형적 요소 및 2차원의 평면적 구성요소를 사용한 하나의 연구 모형을 통하여 만들어지게 되었다. 드로잉들은 디자인이 그 연구 모형을 사용하여 완성 수준에 도달한 후에 만들어졌다. 전체 프로젝트는 10여 일이 걸렸으며 의례적인 학기 말 심사에 이르러 완성되었다.
'건축과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파도키아의 전시 공간 (0) | 2023.10.03 |
---|---|
아폴로와 디오니소스를 위한 공간의 신격화 (0) | 2023.10.03 |
9개의 정사각형 행렬 (0) | 2023.10.02 |
건축 디자인 교육과 여행 (0) | 2023.10.02 |
건축 디자인 교육과 역사 - 3부 (0) | 2023.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