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어휘

공간의 어휘

이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벽과 원주의 공간을 만드는 기본적인 요소들과 이들 요소들의 결합을 통하여 다양한 공간적 유형의 전개와 개폐의 다양한 정도를 위한 가능성을 도입한다. 벽과 원주의 순열과 조합은 '공간적 단어들'이라 불리는 것을 산출한다. 언어에서처럼 단어들은 서로 맞추어져 구별된 의미를 전달하는 다른 구조들, 즉 문장들을 만들어낸다. 법칙과 원리에 의해서 단어들은 문법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이들 문장을 만들기 위해 결합되며, 그것의 건축적 동의어는 공간적 질서, 크기의 질서, 기하학적 질서, 물질적 및 구조적 질서, 비례의 질서, 그리고 상징과 의미 체계의 질서이다. 이러한 질서는 부분을 전체와 최종적인 해답의 성격으로 통합시킨 관계들을 만든다. 프로젝트 참조물 전체를 통하여 기본적인 세 가지 디자인 원리를 만들게 되는데, 부분을 전체로 통합시키는 주제 혹은 아이디어, 서로를 연결시키는 질서와 원리, 그리고 변화와 감각적 자극이 그것이다. 실습의 첫 번째 부분에서 학생들은 다음에 나오는 그룹의 하나를 기본 요소로 선택했다.

 

1. 변이 각각 2.5m와 5.0m인 입방체들
2. 지름이 각각 2.5m와 5.0m인 원통형들
3. 변이 각각 2.5m와 5.0m인 6각형 또는 8각형 프리즘들

 

각각의 경우에 다른 그룹으로부터 최대 세 가지 요소들이 포함될 수 있으며, 열두 가지 요소들의 작업 집단을 잠재적으로 만들어낸다. 전체를 포함하는 부분적 단위가 사용된다. 높이 변화의 사용, 그리고 입구, 이동, 방향, 전이, 초점, 간격, 종결을 의미하는 버팀대가 없는 독립된 벽(freestanding wall)이나 원주의 사용이 제시된다. 이런 요소들을 사용하는 것은 건물 블록들로서 허용된 첨가물을 더하는 것이며, 학생들은 공간과 공간적 질서의 문제들을 탐구한다. 실습의 두 번째 부분에서 Part 1에서 전개된 디자인 해답이 지붕 형태를 포함시키도록 수정된다. 매스와 공간의 관계는 이들 전반적인 요소들을 도입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달라지는데, 위치와 방향에 대한 그 자신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에 더하여 학생은 적합한 형태의 연못과 나무를 적절한 위치에 도입하게 된다. 모든 작업은 3차원적 모형들로 구성되는데, 연속해서 드로잉으로 만들어진다.

 

 

제본업자를 위한 스튜디오와 주거지

'제본업자를 위한 스튜디오와 주거지'는 대학의 건축 연구 2학년 1학기에 주어졌다. 이보다 앞선 과정 작업에는 구성, 환경 공학, 역사, 그리고 디자인 기초들이 각각 한 학기 포함되며, 두 개의 드로잉 과정과 두 개의 디자인 스튜디오가 부가된다. 제작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학생의 디자인 기능이 항상 그들의 기술적 및 지적 능력과 균형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스튜디오 프로젝트들은 이 불균형을 보완하는 것과 같은 그런 방법으로 구성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문제의 범위가 제한되고 명확하게 한정되었을 때, 추상화된 건축적 연구를 통하여 도입되었을 때 그것이 가장 성공적임을 발견하였다.

 

이 스튜디오 문제의 발단은 디자인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방법에 관한 일반 학생의 질문을 설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그 목표는 의미에 대한 조사와 개인적 해석에 도움이 됨을 증명할 프로젝트 유형을 만드는 것이다. 추상적이지만 관련된 제작 프로젝트로 시작함으로써, 학생들은 그들의 건축을 알릴 수 있는 개념적 문제들에 관하여 생각하도록 격려받을 것이다. 한 가지 방법으로, 그들은 건축에 관한 사고의 유희에 빠져든다. 그 프로젝트는 제작자의 종이 구성에 관한 개인적 관심에 의해 영감을 받은 그 자신의 발명 재능을 실현한 것이었다. 그것은 앤아버에 있는 도시의 부지에 서적 제본업자를 위한 스튜디오와 주거지를 설계하라는 과제를 받은, 학생의 지식과 소박함을 이용할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정교한 프로젝트를 부과하기 위해 시도된 것이었다. 프로젝트는 각 학생이 교수에 의해 세심하게 감싼 작고 제본하지 않은 낱장의 형태로 된 문제 진술서를 받으면서, 지역의 제본소를 여행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유인물 꾸러미의 알맹이에는 존 해넛(John Hannet)이 쓴 '제본술(Bibiopecia)'로부터 소형으로 제작한 '제본의 기술' 복사본이 들어 있다. 그 페이지들은 '제본'의 개념을 연구하거나 환기시키는 방식으로 모아지거나 묶여 있다. 최초의 실습에 이은 토론을 통하여, 제본 행위와 건축 행위의 문제들 사이에 공통적인 토대를 발견하였다. 학생들은 건축과 기타 창조적인 일들 사이의 관계를 이끌어내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그들의 건축적 해답을 알릴 수 있는 개념적 문제들에 관하여 생각하도록 하였다. 그들은 또한 그들의 제안을 받은 클라이언트의 작품에 대한 존경과 그 작품을 발전시키고 이해하는 한편, 공예와 아이디어의 관계들을 배우게 되었다.

 

두 번째 단계는 제본업자를 위한 상점, 스튜디오, 거주지에 대한 제본 실습에서 연구된 아이디어의 번역을 요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제본을 통하여 연구된 아이디어가 건물 전개를 위한 시발점이 되었으며,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는 제본 프로젝트가 건축 프로젝트를 위한 출발점 역할을 하였다. 어느 경우에나 건물을 위한 은유로서 인위적으로 인공물을 사용하는 과정은 틀에 박힌 유형을 허무는 데 효과적인 도구임을 증명하였다.